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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 신규 박테리아 종 발견 3년 연속 세계 1위

생명공학硏 윤정훈 박사팀은 ‘독도’ 명칭 사용해 홍보효과도

우리나라가 “박테리아 신종” 발표 건수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연구진은 박테리아에 '독도'라는 명칭을 사용해, 국제적으로 이 이름의 홍보작업에도 노력을 기울여 온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자료를 내고,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학술지인 IJSEM(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에 등록한 “박테리아 신종” 발표 건수에서 한국이 3년 연속 세계 1위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IJSEM(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은 국제 미생물계통 분류학회지로, 국제적으로 신규 박테리아의 정식 등록은 이 저널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박테리아 신종” 발표 건수에서 한국은 2002년 세계 10위권 밖이었으나 2003년 세계 4위, 2004년 세계 2위의 성과에 이어 2005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전 세계에서 발표된 신규 박테리아 종의 약 24.7%인 147종을 발표해 미생물 분야 최고의 기술 강국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은 2007년에 발표된 신종 박테리아 전체의 12.4%인 74종을 발표하여 신종 박테리아 발견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별이 아닌 기관별 순위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42종을 발표하여 일본의 동경대학교(30종 발표)를 제치고 4년 연속 세계1위를 차지하는 한편, 세계 10위안에 한국의 5개 기관이 포함돼 있다.
연구책임자 순위에서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세계 1위, 33종)를 포함한 한국의 연구자 6명이 1위에서 공동 3위까지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윤정훈 박사은 현재까지 총 4개속 34종의 박테리아를 독도에서 발견했으며, 발견된 박테리아 일부에 대해 학술적으로 ‘독도’라는 이름으로 명명해 국제학계에 발표함으로써 독도가 국제적으로 우리의 영토임을 알리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일례로 2007년 Nature지(Gómez-Consarnau 등)에 발표된 미생물 균주의 경우 2005년 윤정훈 박사팀에 의해서 발표된 독도(Dokdonia)란 명칭이 그대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