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유수유주간을 맞아 10년간의 모유수유 장려활동에 대한 재평가 및 방향설정이 한창이다.
1997년 14.1%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은 2006년말 24.2%까지 올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인터넷 기사는, 포털 ‘네이버’ 게재기준으로 1997년 연간 3건에 불과하던 관련기사는 2003년 100건을 돌파한 후 2007년 957건을 기록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관련 단체는 지난 10년간의 성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직도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모유수유율을 지적하며 향후 지향점 찾기에 분주하다. 대한소아과학회(회장 최용),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고광덕), 대한모유수유학회(회장 이하백),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 등 5개 단체는 지난 1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분발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겸한 행사에서 소아과학회 최용 회장은 “학회내에 모유수유소위원회를 구성해 보수-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한 후 *모자동실제 병원에 인센티브 *모유수유실 등 지원회사에 세제지원 등 ‘아기 친화적인 사회’가 되도록 병원환경과 정책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은정 산부인과의사회 공보이사도 산과의사회가 “베이비 프렌들리 사회”를 지향한다면서 “향후 병원 뿐 아니라, 산모가 돌아가는 지역사회에서도 모유수유에 적합한 환경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신때부터 중요성을 홍보하고, 질병상태 산모관리를 강화한다는 것.
이하백 모유수유학회 회장은 올 추계 심포지엄을 ‘완전모유수유를 위한 지원’으로 잡았다면서 “관련사업 자문 및 의료인-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학회와의 학술교류, 학술지 및 도서발행 등을 통해 정책을 제시하고 지평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윤미 과장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사업에 역점을 둬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이후 총 65개 병원이 과장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으로 지정됐다며, ‘출산 30분 이내 젖 먹이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등 관련사업도 함께 소개했다.
인구협회 정문재 사무총장은 협회의 대국민홍보 활동을 소개했다. 방송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홍보기법, 컨텐츠 생성자 및 의료인 과련 간담회, 다문화가정을 위한 베트남어 병어 홍보책자 발간 등의 활동을 소개한 그는 *수유 및 착유실 설치지원 *방송-인쇄매체 모니터링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협회가 구축한 ‘엄마젖 최고’(www.mom-baby.com)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상담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5단체는 *엄마젖은 사회를 위한 약속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사회구성원의 참여 독려 *모든 아기에 대한 모유수유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