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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출생아 2년째 증가…‘低체중아-고령출산’ 그늘도

건국대 김민희 교수 “만혼, 흡연, 다이어트 등 원인”


통계청은 5일 2007년 출생통계결과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가 49만 6천700명으로 전년(45만 1천 500명)보다 4만 5천2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에 이어 2년연속 증가한 수치다. 남아선호 사상이 약해지면서 지난해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수준(103~107)을 회복했다는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반가운 소식 뒤에는 고령출산에 따른 미숙아 증가라는 그늘도 짙어지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는 이에 대해 “임신중 흡연, 만혼 등 사회환경의 변화,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최근 7년간 저체중 출생아 및 미숙아 출생률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체중 출생아는 3.79%에서 4.35%, 극소 저체중 출생아는 0.24%에서 0.42%로 증가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산과적 진단과 치료의 향상으로 인공적인 조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며, 불임치료의 발전으로 다태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임신 전부터 외식을 주로 하는 식사의 간편화와 다이어트의 유행, 모체의 과도한 체중조절은 태아에게 에너지 고갈과 제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흡연도 저출생 체중아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지적됐다.
이 결과는 지난 5월 대한소아과학회를 통해 발표되었다.

참고로 출생체중에 따라 4000g 이상은 과체중아, 2500~4000g은 정상 체중아, 2500g 이하는 저체중출생아(LBWI)로 분류되며, 1500g 미만은 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분류된다. 미숙아의 대부분이 LBWI이기 때문에 미숙아, LBWI 모두 고위험 신생아로 분류하며, 이들에게는 특유의 병이 잘 이환되고 사망률이 높아 신생아 집중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