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여의사 20%에 임원은 7%…의사단체 여성 확대를”

여자의사회 “여자 전공의 성추행 사건 엄중 처리 촉구”

여의사 수가 크게 증가해 전체 의사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데도, 임원으로 회무에 참여하는 비율이 극히 저조해, 의협을 비롯한 의사관련 단체들의 임원 구성시 여의사 비율을 30% 이상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용진)는 지난달 3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3회 전국 여의사 대표 간담회를 열고 여의사 권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여의사회는 “의협을 포함해 각 분야의 회의구성 임원의 여의사 분포는 3명 이하로 극소수”라고 지적하고 “향후 여의사 임원수를 30% 이상 확대하여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의사 수는 근래에 크게 늘어 전체 의협 회원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여학생 분포는 30%를 넘어서고 있다. 표 참조

이와 함께 여의사회는 최근 K의대 대학병원의 여자 전공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경악을 금하지 못하며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처리돼야 한다”면서 “향후 처리방향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공의를 포함한 여의사의 법정 출산휴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결의문 채택 이외에도 간담회에서는 여의사회 활성화를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됐다.

여교수 채용문제, 전공의 선발에서의 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교수 대표자 토론회’가 제안됐으며, 각 의과대학 여동창회의 회원 가입 독려를 활성화하고 젊은 여의사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 회비 납부 독려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다.

9월중 개편되는 여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간 정보공유와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회원 결속과 화합을 증진시켜나가기로 했다.

의협 100주년 행사가 열리는 11월 여의사회 주관의 토론회를 열기로 계획했으며, 같은 달 예정돼 있는 국제기금 모금 회원 음악제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진 회장를 비롯한 상임이사진, 의과대학 여동창회 회장과 의과대학 여교수회 대표, 시도 지회장과 지회 대표들 50여명이 참석했다.
.
김용진 회장은 “여의사 수가 점차 더 증가할 것이 확실한 현재, 전체 여의사들이 합심하여, 여의사의 권익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회, 여동창회 및 여교수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