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ICTM, International Congress for Tropical Medicine and Malaria)’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대한기생충학회 주관, 질병관리본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말라리아를 비롯한 각종 열대질환연구를 위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대륙을 순회하며 인수공통 및 기생충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기법 및 연구경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학회에서 사상충 및 말라리아분야를 주관한다.
사상충분야에서는 한국의 사상충증 퇴치 노하우를 소개함과 동시에 전 세계 사상충증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 진행현황과 각 국가별 퇴치성공 및 임상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말라리아분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에 대한 한국의 약제내성 및 베네주엘라 감염사례 등이 소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8년 4월 제5차 사상충증 퇴치 세계동맹(GAELF, Global Alliance to Eliminate Lymphatic Filariasis)에서 한국의 사상충증 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학회 후원과 2010년 제6차 GAELF의 한국 주최를 통해 향후 국제적으로 사상충증 및 말라리아 퇴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