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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지쳐가는’ 대한민국…국민 절반 “피곤하다” 호소

암센터 연구 “갑상선 당뇨 간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등 점검”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상(55%~57%)에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중등도이상의 피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회적으로 활동과 역할이 많은 40세~59세 사이가 젊은 연령층인 20대보다 1.5배 더 피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 윤영호 연구팀은 국내 15개 지역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10점 만점(피로가 전혀 없음 0점~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피로 10점)에 약 4점의 피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6.5%는 심각할 정도의 피로를 호소했다.

이러한 피로는 지친 느낌, 신체 에너지의 감소, 근력의 감퇴, 인지 장애 등의 느낌으로 일차의료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에 가장 중요한 증상중의 하나이다.
또한 신체 활동, 사회 활동, 기분, 업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윤영호 박사(사진)는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통해 갑상선, 당뇨, 간질환, 심혈관질환, 암, 만성 관절염, 만성피로증후군 등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유산소운동, 균형 잡힌 식사, 수면 습관 개선과 함께 통증과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 요인을 해소하고 신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야한다”고 덧붙였아.

아울러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채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거나 하루종일 누워 지내는 경우, 활동 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피곤할 경우 등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이 논문은 국제학회지 Journal of Pain and Symptom Management(Impact factor 2.437) 9월1일자에 게재됐으며 연구 결과는 암환자의 피로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 설정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