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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추진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GLP-1 융합단백질 GX-G6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이 제넥신(대표 성영철)과 차세대 지속형 당뇨병치료제인 GLP-1 융합단백질 GX-G6에 대한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정공시를 통해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넥신의 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향후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일동제약이 이전 받는 기술은, 하이브리드Fc 기술을 통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GLP-1 융합단백질 GX-G6)의 개발 기술로, 현재 전임상(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사람의 장 내벽에 존재하는 세포로부터 생성되어 인슐린의 분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의 일종이지만,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특성으로 인해 반감기가 지나치게 짧아 제품화되기 어려웠다.

그나마 반감기가 다소 긴 것으로 알려진 독도마뱀 유래의 GLP-1이 최근 제품화에 성공하였으나, 이 역시 1일 2회 투여해야 하며, 인체의 GLP-1과 아미노산 서열이 53%만 동일하여, 췌장염 등 부작용 문제가 없지 않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제넥신의 GX-G6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Fc 기술을 통해, 인체 GLP-1의 반감기를 200여배 이상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험관 및 쥐 실험 등을 통해 입증하였으며, 인체의 GLP-1과 동일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즉, GX-G6의 개발이 성공하면, 1주일 1회 투여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비해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제넥신과 함께 GX-G6의 개발을 진행하게 되며, 2010년까지 전임상을 끝내고 2011년부터는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최종 제품화 목표는 2014년이다”면서 “제품화 이후, 일동제약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케팅을 주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단순히 GX-G6의 제품화뿐만 아니라, 바이오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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