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10일 성명에서 의사들에게 지불되는 임상시험을 포함한 모든 지출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된다.
화이자는 이 성명에서 연간 500달러 이상 의사나 처방 의사에게 지불한 모든 사실을 내년부터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임상 연구자나 자사 제품에 대해 학술지 등에 기고한 의사들에게 지불하는 내역도 공개하기로 했다 화이자의 이러한 조치는 자사의 제품과 영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려는 여러 계획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이번 조치는 지난 달 의사들에게 지불되는 모든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는 입법 움직임에 뒤이어 나와 더욱 관심을 모우고 있다. 최근 입법추진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은 대학이나 병원에 일하고 있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측으로부터 천문학적 금액을 받고도 대학이나 병원에 보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비자 단체, 정치인 기타 관련 단체들이 제약회사가 특정 의약품의 처방 사용을 촉진하는 의사나 임상시험하는 의사들에게 수만 달러씩 혹은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지만 이들이 공개하지 않는 사례에 대하여 강력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의사에게 지불한 내역 공개에 대해서는 화이자외에도 머크, 릴리 제약회사 등이 최근 의사의 컨설팅, 강의 등등의 수고에 대한 지불금에 대해 공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