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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상담을 위한 의약품집

손기호


이제 단 하루가 지나면 무자년을 뒤로하고 소의 해 기축년이 됩니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여름에 책자를 받아볼 수 있도록 봄부터 속도를 엄청 내어서 집필을 하였으나 편집, 교정을 하는 과정에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이제야 겨우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글이라는 것은 보면 볼수록 고칠게 왜 그렇게 많은지.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복약상담 업무체계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상담내용을 의무기록 형태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론의 하나인 문제지향성 기록법(Problem Oriented System)을 활용한 질환별 표준약료관리지침서를 편저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의료기관평가 문항을 개발하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 하나를 책자로 구현하고자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임상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의약품집과 상담약사들에게 필요한 복약상담 지침서를 융합한 통합형 의약품집의 발간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의약품집은 원내 의료진을 위해 만든 책자로서 병원 내에서 처방 가능한 의약품 목록에 요약정보를 추가한 것이고 복약상담 지침서는 환자 눈높이에 맞게 복약에 관해 설명을 하기에 편리한 정보만을 담은 것입니다.

병원약사들은 외래 환자뿐만 아니라 재원환자와 퇴원환자들을 위해서도 복약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자의 경험과 지식수준에 따라 제공하는 정보의 내용과 깊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상담자들 간에 동질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자칫 환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현실적으로는 의약품집과 복약상담 지침서를 각각 별도로 지참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포켓형 통합 소책자인 상담약사를 위한 의약품집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입니다.

본 책자는 제가 근무하는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는 상담약사를 위해 맞춤형으로 우선 제작하였으나 실제적으로는 국내 종합병원에서 다빈도로 사용하는 의약품을 대부분 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약사들이나 병원 처방전을 주로 취급하는 동네약국 약사님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선은 고전적인 의약품집의 형태로 편집 출판하고 향후에는 문제지향성 기록법을 가미하여 약제관리 지도를 전향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아무쪼록 본 책자가 복약상담 현장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저 자 : 손기호
출판사 : 군자출판사
정 가 : 40,000 원
출간일 : 2009-01-20
페이지 :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