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의 백신 부문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자사의 임상시험용 4가 뎅기 백신의 뎅기열 예방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대규모 소아 임상 연구를 태국에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뎅기열은 말라리아 다음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열대병으로, 사노피 파스퇴르의 4가 뎅기 후보 백신은 현재 개발중인 뎅기 백신 중 최초로 소아 임상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태국의 마히돌 대학(Mahidol University)과 보건정부 당국, 그리고 소아 뎅기 백신 협회(Pediatric Dengue Vaccine Initiative)와 함께 라챠부리(Ratchaburi) 지역에서 임상 유효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히돌 대학의 열대 의학과 학장인 프레탑 싱하시바논 박사는 “대규모의 소아 임상연구는 어린이들이 일차적으로 감염되는 뎅기열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뎅기백신의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라챠부리 지역에서 실시될 유효성 연구의 획기적인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은 세계 보건 기구(WHO) 산하기구인 백신 리서치 주관 센터(IVR)의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백신 리서치 주관 센터(IVR)의 연구 적용 분야 책임자인 조아킴 홈바흐(Dr. Joachim Hombach) 박사는 “세계 보건 기구는 풍토병이 발발하는 지역 어린이들이 반드시 뎅기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 고 덧붙혔다.
한편, 에민 투란(Emin Turan) 사노피 파스퇴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뎅기열 감염 발생도가 국내에서도 증가하는 추세” 라며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 아시아 국가들은 뎅기열을 포함한 풍토병이 발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뎅기열 감염의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향후 이 제품이 국내에서 출시되면 매우 심각한 질병인 뎅기열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 공중보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