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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50대 의사, 노후 자금 어떻게 준비할까?

[기획칼럼] 이숙남의 ‘재테크 클리닉’ ③


『 Question』
50대 초반의 최고봉 교수님은 매월 800만원 이상의 수입과 분기별로 30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고 있다. 자녀들도 성장하여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서초동에 본인명의의 40평형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는 등 현재로서는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 60세 이후 은퇴 후에도 지금의 생활패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지금 상태로 충분할지 궁금하다.

◆최고봉 교수의 ‘자금’ 사정

수입 : 800만원 (보너스제외)
지출 : 신용카드대금 500만원(가족카드 사용분 포함, 사용카드 수 6개)
대출이자 100만원
연금저축 25만원
각종 공과금 25만원
부인 앞 송금 등 기타 지출 150만원
보유주택 시가 : 약 10억원
담보대출 : 2억원
정기예금 : 5천만원
거치식펀드 : 5천만원


『처방 Point』

◆지출을 통제하라!

현재 수입의 60%정도는 카드대금으로 지출되고 있다.
지금 당장은 매월 수입이 일정하고 향후 10년 이상 활동을 할 것을 감안하면 연봉은 더욱 오를 것 예상되므로 현금흐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60세 이후 은퇴기에도 지금의 소비수준이 유지된다면 사학연금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또한 은퇴를 했다고 해서 소비를 급격히 줄이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현실일 것이므로 지금부터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 : 대출상환 : 저축 = 40% : 20% : 40%

◆주력카드를 선정하라!

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카드대금도 과다한 편이지만 사용하는 카드 수가 많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카드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하는 것 이외에도 사용하는 카드수가 과다한 것도 신용평점의 감점요소가 된다.

주력카드를 선정하여 사용하고 1~2개 카드만을 추가로 활용하는 것이 사용실적을 쌓거나 관리에 유용함을 기억하자.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라!

상대적으로 활동기가 긴 직업을 가지고 있고 사학연금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노후준비가 필요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연금자산의 고갈과 급격히 진행되는 노령화사회에서 별도의 노후준비 주머니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기본적인 생활 이외의 여행이나 취미활동은 버거울 수 밖에 없다. 충분한 수입이 있을 때 미리 준비하면 종신연금을 수령하며 여유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지출을 줄이지 않고 상여금을 감안하여 매월 100만 원 정도 활동기간(10년) 동안 규칙적으로 모은다면 10년 후에는 원금만 1.2억원을 모을 수 있게 된다. 10년이라는 기간이 지루하다면 5년 동안 적금처럼 납입하고 이후 거치하는 연금 상품에 가입한다.

대신 납입기간을 짧게 정할 경우 월 적립액은 1.5~2배 정도 설정해야 한다. 200만원씩 5년 동안 적금한다면 원금은 마찬가지로 1.2억원이 되지만 납입기간을 길게 하고 거치기간이 짧은 사례에 비해 연금수령액은 많아지게 된다. 목돈이 마련되는 기간이 짧고 복리효과는 길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