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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치솟는 환율, 자녀유학비 어떻게 관리할까?

[기획칼럼] 이숙남의 ‘재테크 클리닉’④


치솟는 환율이 기러기아빠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교육비의 증가와 교육여건에 대한 불만 등은 해외유학이나 이민을 생각하게 한다. 자녀유학비, 어떻게 관리해야 효과적일까? 유학생송금의 내용부터 방법까지 하나씩 알아보자.

유학생송금
외국의 교육, 연구, 연수 기관으로부터 입학허가나 초청을 받아 6개월 이상 수학하는 경우 ‘해외 유학’이라고 분류하며 연간 미화 10만불 상당액을 해외에 송금하거나 환전할 수 있다.

1인당 외화 사용한도를 관리하기 위하여 1개의 거래은행을 지정하여 송금하거나 환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정거래은행에 여권과 입학허가서 등 유학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여 관리 받도록 해야 하며, 신청 매 연도별로 재학증명서나 직전 학기 성적증명서 등 재학사실을 알릴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여야 지속적으로 송금이나 환전을 할 수 있다.

송금요령
해당국가에서 통용되는 통화로 환전하거나 송금한다. 많은 금액을 환전하여 지참하고 출국할 경우 주거래은행에 외국 돈을 보유하고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주문해 놓으면 주거래우대환율도 적용받을 수 있고 다양한 권종의 외국통화를 준비할 수 있다.

출국 즉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현찰로 준비하면 부피도 커지고 분실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때에는 여행자수표(Traveler Check, TC)를 활용하자. 환율도 저렴하고 분실의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

해외송금시에는 송금건별로 송금수수료 및 전신료를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소액을 여러 번 송금하기 보다는 송금횟수를 줄이는 것이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하다.

환 위험의 관리

요즘처럼 환율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송금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은 외화예금을 개설해놓고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사두는 것이다. 적립식펀드에 활용하는 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를 외환에도 적용시키는 것이다.

환율이 낮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매월 일정한 날짜에 규칙적으로 외화를 구입함으로써 평균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노리도록 한다. 자녀가 필요할 때 반드시 송금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환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뱅킹 이용하기

해외에 나가서도 인터넷뱅킹이 가능하며 해외송금까지 가능하다. 송금관리를 위해 국내에 가족이나 대리인에게 송금업무를 의뢰하지 않고도 출국 전 거래은행에 유학생 지정등록을 해둔 뒤 출국하여 현지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나서 직접 인터넷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외화송금을 할 수 있다.

환율우대 및 송금수수료 혜택까지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영업점 송금보다 유리하다.

해외송금 뿐 아니라 주거래은행에서 거래했던 각종 조회, 자금이체, 자동이체신청 및 해제,펀드입금, 펀드환매 등 대부분의 업무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므로 출국 전 출금가능계좌, 보안용카드, 자금이체한도 등을 확인하여 거래에 제한이 없도록 해둔다.

입출금통장을 인터넷 전용통장으로 전환하여 관리하면 통장미정리의 불편함도 없고 수수료혜택, 추가금리지급 등 혜택이 있다.

단, 만기가 도래한 만기예금의 지급 등은 인터넷을 통한 지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대리인에 의한 창구거래도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만기대금 자동이체 신청을 통해 만기에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입금받으면 편리하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거래하던 현지계좌를 해지하고 오도록 한다. 해지하지 않고 그냥 두고 올 경우 예금잔액이 일정금액 이하이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수수료가 계속 누적될 경우 신용불량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해당국가에서 은행거래를 다시 개설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