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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결핵 후진국!” 신환자 늘고 전염된 환자 39%

한해 3만4천명씩 증가…20대와 60대 높은 ‘후진국형’


2008년 한해 동안 신환자로 신고된 결핵환자는 총 3만4157명으로 인구 10만명당 70.3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3만4710명(인구 10만명당 71.6명)에 비해 553명(1.6%) 감소했으나, 여전히 20대와 60대 이상의 결핵신환자율이 높은 후진국형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도 결핵 신환자(3만4157명)에서 폐결핵환자는 2만8344명이었으며 이중 39%인 1만1048명이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폐결핵환자(인구 10만명당 22.7명)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층에서 신환자 신고율이 가장 높았고(인구 10만명당 160.5명), 다음으로 20대의 신환자 신고율 (10만명당 79.5명)이 높았다.

아울러 통계청의 2007년 사망원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2376명(인구 10만명당 4.9명)이 결핵으로 사망했고, 연령별 사망순위에도 경제활동 인구의 10대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20대, 30대, 40대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특히 20대 남자와 40대 여자의 사망원인 중에서는 9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003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결핵 환자수가 2004년을 기점으로 줄지 않고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결핵 퇴치 문제가 다시 국가 보건사업의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결핵 치료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결핵 치료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