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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1달러 짜리 콜레라 백신’, 상용화길 활짝 열려

국내에 본부둔 국제백신연구소, ‘샨콜’ 국제적 승인 획득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가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샨콜(Shanchol)이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생산·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기존의 고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듀코랄(1회분 18달러~30달러)을 대체할 수 있는 1달러 상당의 저렴하고 안전한 콜레라 백신이 국제적으로 상용화되는 쾌거를 올린 것.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이 백신의 국제적 승인은 아시아 및 그 밖의 콜레라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콜레라 백신이 사용되면 콜레라 발병률을 대폭 낮춰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콜레라 퇴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레라는 개발도상국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2007년 53개국에서 17만7963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와 4031건의 사망이 WHO에 보고됐으며, 이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하지만 보고 누락을 감안하면, 매년 12만명 정도가 콜레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경우, 9만여명을 감염시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백신의 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빌 게이츠 재단,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IVI 콜레라백신연구단에 의해 이뤄졌다.

IVI는 지난 1997년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식 출범된 국제기구로 1994년 6개국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유치했으며, 교과부는 유치제안서에 따라, IVI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