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됨에 따른 영향으로 녹십자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느데 반해, 지난 2주간(5월4일~19일) 유한양행, 대웅제약,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HMC투자증권이 발표한 제약산업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 플루가 미국, 유럽을 넘어 중국과 일본까지 상륙해 지난 18일 녹십자를 선두로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말 1차 상승과 유사하게 하루만에 주가는 안정세로 돌아섰다.
최근 2주간의 제약사 주가 상승율 상위ㆍ하위 종목을 살펴보면, 유나이티드제약이 26%로 주가 상승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녹십자는 13%로 상위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율을 보였다.
또한 보령제약이 19일 기준으로 2주 전보다 주가가 9.6%가 올랐으며, 신풍제약과 일양약품이 각각 7.5%, 7.1%의 주가 상승율을 나타냈다.
반면, 한미약품, LG생명과학이 각각 5.5%, 6.1%의 주가 하락율을 보였으며,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또한 2주전에 비해 주가가 각각 6.5%, 7.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HMC투자증권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판매재개로 부광약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어려웠다”면서 “한미약품은 에소메졸 미국임상에 PD스터디가 추가되며 일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순매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