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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러시아 의료관광 공략 본격화”

블라디보스토크市 환자의뢰 MOU 체결-300명 몰혀

삼성서울병원이 러시아 의료관광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14일, 블라디보스토크市와 환자의뢰 MOU 체결하고 직접적인 환자 의뢰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과 블라디보스토크 알레나(Schegoleva Allena) 부시장(푸시카료브 시장 대리참석) 간에 체결된 이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삼성서울병원과 블라디보스토크 의료기관의 연구 및 학술 교류 ▲블라디보스토크 시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삼성서울병원과 블라디보스토크 시 간의 환자의뢰 체계 검토 등이며 삼성서울병원과 블라디보스토크 시가 공동의 이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상호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의료 환경이 낙후되어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市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 의료기관 치료 사례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수준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기에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블라디보스토크의 환자는 북방 날씨 특성상 순환기, 호흡기, 뇌혈관 계통의 질환이 많으며 최근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이 지역은의료진의 기술과 인력은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의사 소득이 낮아 현재 운영 중인 시립병원 5곳, 개인병원 30곳에 CT(컴퓨터단층촬영기)조차 없어 중증환자인 경우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4,000km이상 떨어진 중앙아시아 지역이나 모스크바까지 이동해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류층을 중심으로 매달 100여명이 치료차 해외로 출국하고 있는데 그 환자 대다수는 현지 러시아 의사의 알선이나 싱가포르 파견 에이전시(유치업체) 소개를 받아 싱가포르,일본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5년 여 전부터 삼성서울병원 등 한국 내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받는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한국으로 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들어 순수 치료목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는 환자 중 러시아 환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해외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46%)을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어 통역 담당자를 별도 배치하고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협약의 기대 효과에 대해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몽골, 아랍 국가 등 해외 국가기관과의 협약 확대를 통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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