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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리스크, 빗겨날 제약사는 어디?”

위기속 제약산업, R&D 및 수출능력 등 갖춰야 회생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제도 개선안이 약가 인하로 집중 될 경우 제약산업이 공멸할 것이라는 최대위기의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리스크 속에서도 오리지널 보유, R&D 및 수출능력을 보유한 업체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조건을 갖춘 제약사들에 대한 가치가 높아 지고있다.

이에따라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력과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 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제약사들을 짚어봤다.


먼저 동아제약은 바이오의약품과 특허 신약 비중이 높고 수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약가인하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이 개발한 슈퍼항생제 DA-7218는 미국의 Trius therapeutic사에 1,700만 달러이상의 마일스톤과 출시 시 매출액의 5~7%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됐으며, 2010년 임상3상을 목표로하고 있어 글로벌 신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항생제 DA-7218는 자이복스와 동일한 Oxazolidinone계열의 항생제로 자이복스가 2주간 투여하는데 반해 일주일 정도의 처방으로 치료가 되어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자이복스 내성균의 출현으로 경쟁력을 갖춘 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 되고있다.

이와관련해 한화증권 연구원은 “DA-7218 출시될 시점에서 시장규모는 약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peak 시장점유율을 40%를 가정했을 때 약 800억원 상당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의 워너칠고트 사에 기술 수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화학의약품, 천연물신약, 바이오 의약품 등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동아제약 신약 파이프라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제약사로 단연 손꼽히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수출 비중 역시 전체 매출의 45%가 넘고 있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손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업체로 판단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특히 차별화 가능한 서방형 인성장 호르몬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동사의 서방형 인성장 호르몬은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1주 제형이라 3조원에 달하는 인성장 호르몬 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역량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길리어드사를 확보하고 있는 간질환 치료제 Caspase Inhibitor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신한금융증권 연구원은 “현재 C형 간염치료제시장은 로슈의 페그 인터페론과 쉐링프라우의 페그 인터론 2품목 매출이 24.8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비알콜성지방간염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는 실정이다”면서 “2014년 주요 간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8조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LG생명과학의 C형간염치료제는 비알콜성지방간염에서 더욱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량신약의 최강자인 한미약품은 정부정책 리스크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나, 우수한 개량신약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어 2009년 개량신약 우대법안 적용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외수출 능력 및 북경한미 등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특히 최근에 개발한 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허가과정을 진행중에 있으며, MSD와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이후 최근 추가적으로 GSK와의 오리지널 3개품목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계약체결이 성사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속성 당뇨병치료제 LAPS- Exendin와 표적항암제 HM781-36B의 기술수출 협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넘어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제약사로 손꼽히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 납품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녹십자 역시 정부 약가인하 정책 리스크에서 벗어난 업체로 지목되고 있다.

동사는 2009년부터 오창공장(혈액제제), 화순공장(백신제제)의 본격가동으로 핵심원료의 자급화가 본격화되면서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신약개발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4번째로 혈우병치료제인 ‘그린진’ 자체개발 성공 이후 골다공증치료제, 대장암치료제 등을 임상중에 있어 향후 신약개발 성과 가시화에 따른 성장잠재력도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신종플루백신과 관련해 하나대투 연구원은 “신종플루 발생에 따른 정부조달 물량을 녹십자가 대부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따른 매출증가효과가 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수익성도 좋아 동사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