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줄기세포를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광약품 계열사인 안트로젠에서는 타인의 지방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지방세포가 면역거 부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5일~17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지방 줄기세 포학회(IFATS)에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안트로젠의 김미형 상무이사는 지방줄기세포를 지방세포로 분화시킨 후에도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오히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타 인의 지방줄기세포를 지방세포로 분화시킨 후 실험용 쥐에 이식하였을 때 면역거부반응없이 지방조직이 잘 형성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타인의 세포나 장기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함부로 이식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안트로젠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필요할 경우 자신의 줄기세 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으로 사 실로 여겨진다.
안트로젠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월 19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청 으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 승인을 득하여 동종의 지방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삼성 서울병원에서 진행중에 있다.
한편, 자가이식용 지방세포치료제인 “아디포셀”은 지난 2007년 이미 상품화된 바 있다. “아디포셀”은 지방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얻어지는 순수하고 건강한 어린 지방세포를 주성분 으로 하며 노화로 인한 주름 등 다양한 원인으로 함몰된 피부를 근본적으로 재생/복구시켜 주는 신개념의 치료제이다.
따라서 안트로젠에서는 이미 허가 받은 자가이식용 지방세포치료제뿐 아니라 향후 동종이식 용 지방세포치료제의 상품화 가능성을 활짝 열게 되었다고 회사측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