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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세계 거대 제약회사 “매출은 주춤, 이익만 증가”

지명도 높은 품목 상승세 불구 특허영향으로 침체

2009년 3/4분기 주요 제약회사들의 경영실적 보고에 의하면 매출은 주춤했지만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침체의 원인은 복제약과의 경쟁,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불경기 및 외환 환율 변동으로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대 제약회사의 3/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머크와 BMS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이익의 강소를 나타내고 있으며 스위스 노바티스는 제약분야에서 약간의 수익 증가를 보였다. 또 쉐링프라우는 머크와 합병하여 매출 감소와 수익 역시 약간의 감소를 나타냈으며 환율도 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MS는 주당 이익이 14센트 상승했다. 머크는 수익이 가장 낮은 순위로 밝혀졌고 노바티스는 신종독감 백신이 유럽과 미국에서 시판 허가되어 4/4분기에 매출이 4-7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투자 전문 분석가들은 주요 제약회사 인기품목들의 특허가 2012-2014년경에 만료되고 있음을 투자 전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주를 붙잡아 둘 배당금 유지 혹은 증가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머크는 쉐링프라우를 411억 달러로 인수해 제약계 수위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클락(Richard Clark) 머크 사장은 지난 3개월 사업 계획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합병된 머크의 사업 첫날부터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크는 메리얼 동물사업부 지분의 반을 매각 후 세후 순익이 17억 달러 증가된 총 34.2억 달러로 약 58% 증가를 보였고 쉐링프라우 합병은 곧 당국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크의 매출은 천식약 싱귤레어, 당뇨약 자누비아 및 자누멧트, HIV치료약 이센트레스의 호조로 2% 상승한 6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머크와 쉐링프라우의 합작 항 콜레스테롤 의약품 바이토린과 제티아가 모두 7% 감소하여 10.3억 달러 매출을 보였다. 이는 2008년 1월에 이들 복합제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쉐링프라우는 높은 세금과 연구비 지출로 순이익이 17% 감소한 4억 7700만 달러로 밝혀졌고 환율 적용을 하지 않을 경우 매출은 2% 증가한 45억 달러로 평가된다. 알레르기, 간염 치료제 및 소비자 의약품 제조회사인 쉐링프라우는 미국과 다른 나라시장에 3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어 앞으로 매출 및 수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BMS는 수익이 1년 전 20억 달러 규모의 회사 매각에서 발생된 수익이 26억 달러이었으나 금년 동기에는 9억 66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회사 매각 수익분을 제외하면 금년 수익은 오히려 64% 증가를 나타낸다고 평가되고 있다.

BMS의 매출은 5% 상승한 54.9억 달러로 이는 항 정신약 에빌리파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 B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등이 모두 두 자리 숫자의 매출 증강에 힘입은 것이다. 항 응고약 프라빅스는 전체 처방약 상위 2위 제품으로 8% 증가한 15.5억 달러의 매출을 보였다.

노바티스는 신장암 치료제 에피니터, 고혈압 치료제 엑스포지 및 텍터나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3% 증가한 111억 달러이고 이익은 1% 증가한 21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거대 제약회사 최고 경영진들은 미국 정부의 보건정책 개혁과 관련, 의회를 통한 접촉으로 입법에서 회사에 유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개혁으로 처방약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의 의료정책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약회사들은 정부후원 의료 프로그램으로 인해 약가 인하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여 개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