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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종플루로 인한 혈액부족 비상사태 한 숨 돌려

혈액 보유량, 적정수준인 7일분 이상으로 정상화 진입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혈액부족사태가 정부의 비상대책 가동 후 현재 정상궤도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유행과 혈액수급’ 보고서에 따른 것.

보고서는 신종플루로 인한 혈액부족사태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헌혈의 집 등 관련 기관의 노력에 의해 추진 1달여 만에 해소됐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른 혈액부족사태의 심각했던 순간을 보고서를 통해 되짚어본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내용이다.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유행과 혈액수급
=국내에서는 5월 신종플루 첫 확진자 발견을 시작으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11월3일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혈액수급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을 검토하고 그 피해를 예측하고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유행예측모델(fluworkloss) 1.0을 사용, 우리나라의 헌혈자 감소량에 대한 예측 모형을 구현해 봤다.

그 결과 8주간의 대유행을 가정할 경우, 평상시 약 5일분의 혈액 재고량을 가지고 있다면 약 17일 후에는 재고량이 2일분에 도달하고 24일 후에는 소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혈액의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2009년 7월 이전까지 헌혈자 수의 증가로 헌혈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 농축적혈구 보유량이 10.5일분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혈액원의 농축 적혈구 보유량은 9월 이후 급격히 감해 10월31일에 최저 보유량(O형과 A형 각 1.5일분)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7월 이후 단체헌혈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8월 이후 개인 헌혈자의 헌혈도 급감, 10월에 이르러서는 7월 헌혈자 대비 16%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에 정부는 수혈용 혈액의 확보를 위해 전국 헌혈의 집 등 채혈기관에 대한 근무시간 연장 운영, 군부대 단체헌혈 확충, 의료기관의 혈액 적정사용 등 적극적 조치를 취했으며 국민들의 헌혈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강력히 전개했다.
비상대책 수립(2009년 11월2일) 추진 후, 개인 헌혈자 수는 전월 대비 19.7% 증가했으며 학교 헌혈 및 공공기관 헌혈 등 단체헌혈은 전월 대비 21.2% 증가를 보여 11월 총 헌혈자 수는 전월 대비 20.2%로 증가했다.

혈액원의 혈액 보유량도 적정수준인 7일분 이상의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방학 등으로 인한 동절기 혈액감소와 신종플루의 유행 추세에 대비해 혈액수급 비상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