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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인도 제약사, 세계 굴지 제약사에 독인가 약인가?

많은 블록버스터 특허만료 불구 인도 제약사만 호황 기대

2010년 인도 제약시장은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의 특허만료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 계속 재미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인도 제약시장은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값싼 복제품 생산 판매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룩해 왔다. 수년 내 이러한 이익 좋은 블록버스터들이 특허 만료에 직면하고 있어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은 특허 만료로 상실될 매출 차질을 보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제약사들은 저가 생산과 전 세계 약 1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제네릭 시장에 쉽게 진입해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서치 마켓 보고에 의하면 미국 제네릭 시장은 2011-2012년 9.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에는 25개 상위 제약회사가 제네릭 시장에서 독립적이고 창업자 정신으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2007년 일본 다이이찌 산교에서 매입한 란박시(Ranbaxy Lab.)사와 마일란(Mylan)사의 자회사인 메트릭스(Matrix Pharmaceuticals) 등 두 회사만은 예외적인 성격이다.

제네릭 의약품 사업만이 인도 제약회사들의 유일한 추구 대상은 아니다. 인도 제약 웹사이트 Pharmabiz에서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인도 최대 25개 제약회사들은 R&D 노력을 계속 증대시키고 있다. 작년 R&D 투자는 매출의 7.75%로 총 6억 38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투자로 회사들이 규제가 심한 시장과 인도 국내 시장 침투가 수월해진다고 한다.

인도 제약사 중 R&D에 전년 대비 40%이상 투자 증가를 보이는 회사는 Jubilant Organosys, Matrix, Sun Pharma Advance, Ind-Swift, Stride Arcolab, 및 Piramal Healthcare를 들고 있다. 또 15-40% 투자 증가 회사로는 Lupin, Cadila Healthcare, Biocon, Ipca Laboratories 및 Fresenius Kabi Oncology 등이다. R&D 투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역시 란박시로 연간 1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많은 인도 제약회사들이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과 아웃소싱 거래로 쌍방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7월 GSK는 Dr. Reddy사와 아웃소싱 거래를 합의했다. GSK가 주문하고 Dr. Reddy가 제조하며 매출 이익은 사전 정한 바에 따라 분배하기로 했다.

이러한 아웃소싱 거래는 장기 안목에서 긍정적이다. 2011년에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측하고 2013년이면 최고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거래의 장점은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이 투자하지 않고 거대한 이머징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GSK 이외에 화이자도 지난 5월 주요 제품들이 북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독점권이 상실되었는데, 주사제 상용화를 위해 Claris Lifesciences사와 거래하여 화이자는 시판 독점이 상실된 기존 제품의 매출에서 연간 100억 달러를 벌고 있다.

인도는 제약산업에 있어서 저 비용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하고 우수 인력 접근이 용이하며 강력한 과학적 연구 개발 기지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