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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특수로 뜨고 있다!

올1분기 매출액 349억, 영업이익 224억원 시현 주목

정부 약가정책으로 위축되고 있는 제약시장에서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1분기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시현해 전년보다 24.1%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적으로 제약업의 흐름이 바뀌고 있지만 기존에 합성신약이 아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국내제약환경에서의 정책리스크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고혈압기등재 목록정비 등 정책리스크가 올하반기까지 이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셀트리온은 장단기 실적과 주가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시밀러 물질은 기존 CMO(계약생산)물질보다 약3배가량 가격이 높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기존예상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9.9%p 증가했다.

이에 비해 외형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생산외에 사노피 아벤티스로부터 발생한 약 7억원 가량의 CMO용역 매출을 위한 테스트 생산으로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대한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매출(-14.4%)에 비해 이익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력했던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사와의 계약생산매출이 지난해 4분기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시험생산 매출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09년에 바이오의약품인 유방암치료체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CTP-06(트라스트주맙)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마케팅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해 지난 4분기부터 전세계 13개 권역의 신흥시장으로 시험생산 제품의 판매를 개시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및 시험생산이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레미케이드)가 지난 3월 필리핀 식약청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승인을 받아 하반기 국내외 임상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에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이번 투자유치로 안정적인 운용자금을 확보함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연구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섹 홀딩스는 1974년 설립된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로 싱가포르 주요 국책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싱가포르 최대 기업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총투자규모가 국내외를 합쳐 12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투자펀드다.

셀트리온은 2009년 CMO사업을 통해 축적한 국내 독보적인 생산설비와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본격화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업종내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재확인했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1775억원, 영업이익은 20%이상 상향조정된 1094억원을 시현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향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3년까지 14조 규모까지 연간 50%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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