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보령제약, 항암제 ‘탁소텔’ 특허무효심판 승소

2014년 특허 무효화…13개사 의약품 출시준비 박차

항암제 ‘탁소텔’ 특허무효심판에서 국내제약사가 승소했다.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최근 사노피 아벤티스를 상대로한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삼수물)의 물질특허에 관한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심판원 심결문에 따르면 ‘명세서에는 정제과정을 거쳐 최종 생성물로서 도세탁셀 삼수물을 얻었다는 기재만 있을 뿐, 그 생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나 물리 화학적 성질에 대한 기재 및 용도 효과에 대한 기재가 전혀 없어 특허요건을 만족시키지 않는다’며 보령제약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과에 따라 존속기간이 2014년 3월까지인 특허가 무효화됨으로써 보령제약 등 도세탁셀 삼수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네릭을 준비 중인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질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탁소텔’은 400억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보령제약을 포함해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등 13개 회사가 의약품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05년 이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6번의 특허소송 중 6번 모두 승소했으며, 특허소송 승률 100%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 아나스트로졸 초기유방암 치료제에 이어 이번 도세탁셀 삼수물 특허를 무효화 시킴으로써 주력분야인 항암제 부분에서 공격적인 특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령제약측은 “국내 제약사의 진입을 막기 위한 다국적 제약사의 과도한 특허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특허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한-미 FTA를 대비해서 제약사가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노피 아벤티스는 ‘탁소텔’ 제네릭 허가를 받은 몇몇 회사들을 상대로 4건의 자사특허를 대상으로 하는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을 최근 제기한바 있어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