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과 GSK 제휴로 주식시장에서 장기적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유비스트, 교보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국내 제네릭 개발의 협력을 넘어 GSK의 판매망을 이용해 자가개발신약의 글로벌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주요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3상에 진입한 이후 1년간 평균 100% 내외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데, 이는 신약발매로 인한 외형 및 수익성의 급격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을 벗어나 수출에 대한 기대가 큰 수퍼항생제의 3상 진행이 향후 동아제약의 추가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이다.
동아제약의 강점은 △ETC(처방약)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 강화 △상업적으로 성공한 R&D 경험과 2010년 파이프라인 진행 △균형 잡힌 사업모델로 정책리스크에 대해 뛰어난 대응력을 꼽을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수퍼항생제 ‘DA-7218’이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향후 2~3년내 자가개발 신약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제약사들이 수출에 있어서 신약보유 여부의 중요성은 향후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의 올 3분기 실적은 안정적인 외형성장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10.7% 상승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7.5% 성장한 304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제약업 영업환경 악화로 ETC시장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박카스를 비롯해 수출, 의료기기 등의 타사업부의 선전으로 인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DA-7218’의 3상 진입으로 라이센스아웃 파트너사인 트라이어스사로부터 마일스톤(신약 후보물질의 임상단계에 따른 기술료)유입가능성이 있었지만 3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3분기에 일시적인 비용으로는 지난 8월 제이콤 주식매각에 따른 손실 59억원 반영으로 순이익의 경우 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제약은 2010년에 매출액 8763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4%, 20.8%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이익의 개선 및 법인세의 소폭인하 가능성, 그리고 향후 GSK품목 판매로 인한 수익상향 가능성 등으로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염동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올하반기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수시기가 될것”이라며 “지난 8월 DA-7128의 3상 진입에 뒤이어 DA-9701(위장관운동치료제)의 국내 신약허가신청, DA-8159(전립선비대증)의 미국 2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1년에는 DA-8159 미국 3상 종료와 DA-8031(조루치료제) 해외 1상 진입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