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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양행, R&D 차질 도입전략으로 해결책 찾나

레바넥스 부진현상-3분기 외형부진 판관비 통제로 극복

유한양행이 신약파이프라인 공백으로 다국적사 품목 도입 등 타개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자체개발신약인 ‘레바넥스’의 부진과 ‘아토르바’ 등 대형 제네릭 품목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고 있어 성장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첫 신약인 ‘레바넥스’의 부진과 빈약한 신약 파이프라인 때문이 성장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자체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과제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 위질환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지르텍’, ‘머시론’ 등 도입 품목 강화로 저성장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도입 품목 비즈니스는 원가율 상승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통해 상품 매출 확대에 따른 원가율 부담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지분법 평가이익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8년 매출액 1조원 돌파 이후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내수 부문의 성장성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한킴벌리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부문의 강화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2004년 54억원에 불과하던 중국 수출은 2009년에는 6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8%에 이르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다소 공백이 생겼지만,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활발히 품목을 도입하고 있어 외형 성장은 이어갈 것이며,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통해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오리지널 품목 중심의 영업을 해오다가 국내 제네릭 시장의 활성화에 발맞춰 제네릭 부문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 업체 대비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자체 개발 품목의 실적 기여도 측면에서도 상위 업체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상황.

상위 업체 대비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현재 신약 프로젝트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과제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위질환치료제이며, 현재 해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제는 1건도 없다.

동아제약이 차세대 항생제를 기술 수출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미약품도 지속형 제제에 대해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보면 유한양행은 ‘레바넥스’ 개발 이후 신약 파이프라인에 공백기가 생겼다.

그 결과 R&D 인력 측면에서는 상위 업체와 큰 차이가 없으나, R&D 투자 비용은 후기 임상 과제가 없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분기에도 외형 부진을 판관비 통제로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액은 ‘아토르바’ 등 기존 품목의 부진을 신규 도입 품목이 상쇄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3.1%,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1%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는 2011년에는 영업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기존 품목으로는 두 자리수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논의 중인 도입 품목들이 매출액에 반영이 된다면 2011년에는 1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 부문은 환율의 하향 전망과 신제품의 부재로 올해 역신장에도 불구하고 8.1%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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