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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심장학회, 카바수술 중단 및 비급여 고시 철회 촉구

“환자 대상 동물 실험하듯 무차별 수술 간과 할 수 없어”

대한심장학회가 건국대학교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중단과 비급여 고시 철회를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심장학회는 12일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과 관련된 5차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수술로 인하여 추가 피해자가 계속 나오는 것을 좌시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카바수술이 노벨상을 받을 업적이라는 가식적인 구호와 허황된 수입 대체효과, 200억 사회 기부 등의 기만행위로 일관하는 송명근 교수는 비윤리적인 수술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환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장학회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이 기존 판막수술을 뛰어 넘는 신의료 기술로 인정될 수 있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 무엇보다도 연구윤리가 검증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심장학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재차 주지했다. 특히 학회는 송명근 교수가 의사 그리고 의학자로서 가장 중요한 윤리적 문제를 간과해 불필요한 수술을 자행해, 사망과 유해사례가 발생하도록 하고있고, 인체에 적용하기 이전에 필수적인 동물실험 연구 결과도 제시 못하며, 환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하듯이 무차별 수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기존 판막수술을 대체할 만한 장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증상이 경미하고 비교적 건강한 환자들에게 시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긴 수술 시간, 긴 입원 시간, 많은 수혈양, 높은 출혈 합병증, 높은 감염성 합병증, 높은 재 수술율 및 관동맥 협착을 포함핚 주요 합병증의 발생 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

또 학회는 송 교수가 자신과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고가 수술 재료를 이용 불필요핚 수술을 하는 이해상충 (conflict of interest)에 놓여 있다며 이 상업주의에 대하여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 공정한 지적을 하여온 의학계에 대해 송 교수가 기득권 세력과 외국 판막회사에 의한 음모 등으로 치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를 거부함은 본인의 범법 행위를 인식 못하는 심각한 윤리의식의 결여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송명근 교수의 오도된 카바 수술은 즉각 중지 되어야 하며, 카바 수술의 비급여 고시도 철회시켜 더 이상 카바수술로 무고한 환자가 희생되지 않도록 상기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카바 이외의 송명근 교수의 다른 수술 또한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비윤리적으로 시술되고 있다는 심장학회 및 흉부외과 학회 회원들의 지적에 대하여 송명근 교수의 모든 수술의 적응증에 대하여 전면적인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