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NSAIDs)를 장기 연용할 경우 심장발작 및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스위스 베른대학의 유니(Peter Juni) 박사 연구진이 의학 잡지 BMJ에 연구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각종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 즉, 나프록센, 이브프로펜, 디크로페낙, 셀레콕십 (화이자의 세레브렉스), 에토리콕십(머크의 아르콕시아), 로페콕십(머크의 비옥스) 루미라콕십(노바티스의 프렉시지) 및 맹약을 투여한 116,429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 관찰한 31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맹약과 비교하여 비옥스가 심장발작 위험이 가장 많았고(위험률 2.12) 다음으로는 프렉시지(2.00)였다. 이브프로펜은 뇌졸중 위험이 가장 높았고(3.36), 다음이 디크로페낙(2.86)이었으며 심혈관 사망 사건이 가장 높은 것은 디크로페낙(3.98)이었다.
NSAIDs는 전 세계적으로 골관절염 환자 등의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표준 선택 약물로 미국에서는 의사를 찾는 환자의 5%가 이러한 진통제 처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염 진통제를 장기간 투여할 경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입증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다.
나프록센은 골관절염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서는 가장 안전한 선택제이나 소화기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프로톤 펌프 차단제 등 위장약을 함께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