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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폐소생술, “가슴압박만으로도 생존확률 높아”

5cm 가슴압박-기도개방-인공호흡 순 지침변경

심폐소생술에 두려움을 느끼는 일반인을 위해 가슴압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지침안이 도입됐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이사장 김성순 연세의대교수)는 18일, ‘2011 심폐소생술 지침 개발 및 배포 연구 사업 발표회’를 개최하고 변경된 심폐소생술 지침을 발표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지침에는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압박만을 하는 심폐소생술인 ‘가슴압박 소생술’이 도입됐다.

또 가슴압박-기도개방-인공호흡 순으로 지침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기도개방-호흡확인 및 인공호흡-가슴압박 순이었다.

변경된 지침을 적용하면 심정지 발생으로부터 가슴압박까지의 시간을 줄이고 일반인 구조자가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특히 심정지가 발생한 후 초기에는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압박만을 하더라도 인공호흡을 함께 한 심폐소생술과 유사한 생존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가슴압박 소생술을 할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다만, 호흡 정지나 익수 등에 의한 심정지환자에게는 인공호흡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119구급대원을 포함한 응급의료종사자가 심폐소생술을 할 때에도 반드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모두 해야 한다.

이와함께 새로운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는 가슴압박을 더 강하고 빠르게 하도록 권장했다. 가슴압박의 깊이는 성인의 경우 5cm~6cm, 소아는 5cm를 권장하며 가슴압박의 속도는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분당 최저 100회~120회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가 발표하는 이번 지침안은 ‘새로운 심폐소생술 지침을 개발하는 용역 연구 사업(연구책임자: 황성오 원주의대 교수)의 결과로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심장학회 등에서 추천된 29인의 자문위원과 각 분야별 개발 내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고찰과 저술을 담당하는 52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