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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 복잡성 감염 증가

윌콕스 교수, 지역유병률 고려 항생제선택 강조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 때문에 심각한 내성균으로 인한 복잡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과 복잡성 복강내감염 등의 위험이 경고된다.

6일 한국와이어스가 주최한 ‘올바른 항생제 및 주요 감염관리’ 간담회에 연사로 초청된 리즈대의대 마크 윌콕스(감염내과) 교수는 병원균의 지역 유병률을 고려한 적절한 항생제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윌콕스 교수는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이나 적절한 항생제의 뒤늦은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낳고 있는데, 이는 복잡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과 복잡성 복강내감염에서 점차 많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내성 녹농균, 스펙트럼 확대 β 락타마제 생성 장내세균, 아시네토박터균, 기타 다제내성 그람음성 간균 같은 병원균의 문제가 복잡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과 복잡성 복강내감염의 중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극적인 예로는 카바페넴아제(carbapenemase) 생성 장내세균을 꼽았다.

윌콕스 교수에 따르면, 2005년 뉴욕에서는 카바페넴(carbapenem)에 내성을 보이는 페렴막대균의 빠른 확산으로 602개의 폐렴막대균주중 45%가 스펙트럼확대 β 락타마제 생성균이었음이 보고됐다. 특히 전체 균혈증 환자의 14일내 사망률이 47%로 높아 이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됐음을 언급했다.

그는 "카바페넴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사용법으로 1차 또는 경험치료시 가능한 단독요법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다제내성 장내세균에 대한 타이제사이클린의 치료효과에 관한 임상시험에서 타이제사이클린을 처방받은 33명의 환자중 69.7%가 카베페넴아제 장내 생성균 또는 스펙트럼 확대 β 락타마제 생성균 또는 다제내성 장내세균으로 인한 감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복잡성 감염은 내성균의 범위가 다양하며 각 병원균별로 적응증에 해당하는 항생제가 많아 적절한 항생제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복잡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과 복잡성 복강내감염에 사용되는 항생제의 임상적 효과도 질환의 심각성, 환자의 동반이환율, 부수적 손상의 가능성 등 중요한 변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우 환자중심의 전문지식을 활용할수 있어야 하는데, 1차 또는 경험치료시 가능한 단독요법을 권고하며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량 및 사용기간의 최적화, 개별 환자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효과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윌콕스 교수는 복잡성 감염에 있어 적합한 항생제 선택을 위해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감염학회와 미국외과학회의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의료관련 병원균의 지역유병률에 따른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내성 녹농균, 스펙트럼 확대 β락타마제 생성 장내세균, 아시네토박터균 기타 다제내성 그람음성 간균의 유병률에 따라 서로 다른 항생제 선택이 필요하며 특히 복잡성 복강내감염 치료에는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참고로 미국감염학회는 경도 및 중등도 환자의 지역사회 획득 복잡성 복강내감염 치료에 대해 '타이가실'(한국와이어스)의 단독처방을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외과학회는 메티실린내성 황생포도상구균 메티실린 민감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복잡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 치료제로 '타이가실'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