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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NSAID 단기 사용도 심근경색·사망 위험률 증대

코펜하겐 연구팀, 심혈관질환 환자 사용 권장 재고 촉구

심근경색이 있는 환자에서의 비 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NSAIDs) 사용은 사용기간에 관계없이 심장마비 사망이나 재발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서를 덴마크 겐토프테 소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심장내과 쉬에르닝(Anne-Marie Schjerning) 박사 연구진이 학술지(Circulation) 5월 9일자 온라인에 발표했다.

NSAID 치료 첫 주부터 심근경색/사망 위험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치료 도중 위험이 계속되었으며, 각종 NSAIDs 간의 위험도는 각각 달랐다고 밝혔다.

따라서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NSAIDs를 투여하는 경우, 심근경색 사망 및 재발이 확인되었으므로 현재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사용 권장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 NSAIDs 사용 지침에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을 피하도록 제시하고 있으나, NSAIDs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 사용기간을 가능한 단기간에 그치도록 요구하고 있어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지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NSAIDs의 치료기간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과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를 실행했다. 국립 등기소에서 1997-2006년 최초로 심근경색 발생이 확인된 30세 이상 환자 83,675명(평균 68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가 NSAIDs를 사용했다.

전반적으로 NSAIDs를 투여한 경우 치료 7일 내에 심근경색 사망/재발 발생위험이 45% 높게 나타났고, 30-90일간 투여한 경우 위험이 지속적이었으며 65% 증가했다.

위험률이 가장 높은 약은 디클로페낙(diclofenac)으로 나타났고, 이브프로펜은 치료 1주 후에 위험률이 가장 높게 증가했으며, 비옥스(rofecoxib) 치료는 첫 주에서, 셀렉스(celecoxib)는 14-30일 사이에 가장 위험률이 높았다.

이브프로펜 위험률은 COX-2 차단제인 rofecoxib과 celecoxib 위험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diclofenac 위험률 보다는 낮았다.

나프록센은 90일 투여 이상의 장기 투여에도 심근경색/사망 위험성의 증가가 없었다. 그러나 나프록센은 소화기 출혈 위험이 타 소염진통제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의 NSAID 치료 권장 지침에 도전한 것으로 단기 소염진통제 투여에도 심근경색/사망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