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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 폐암수술 5000례…5년 생존율 82%

세계폐암학회 보다 폐암 병기별 5년 생존율 높아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폐암수술 5000례를 달성한 가운데 이들의 5년 생존율이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성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심영목․김진국․김관민․최용수․김홍관 교수팀은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1785명의 폐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병기별 5년 생존율이 세계폐암학회에서 보고된 것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 수술성적은 폐암 7차 병기 개정자료로,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과 일본 등의 의료선진국가에서 나온 폐암수술의 표준치료성적이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팀이 폐암 근치수술 5000례를 달성한 것은 지난 1994년 첫 폐암 수술 이후 16년 만이다.

폐암의 근치적 수술이란 수술로써 일단 완전히 절제됐다고 간주되는 폐암 병기 1기와 2기, 3기의 일부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되는 수술을 말한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08년 삼성암센터 개원을 계기로 수술 실적이 증가한 덕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재작년에는 672건, 작년에는 683건의 폐암 근치수술이 이뤄졌다.

수술기법도 날로 발전해 2010년 이후 폐암의 근치수술 중 흉강경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로써 개흉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시간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신 흉강경 폐암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매년 2~3차례 정기적으로 해외 의사들이 삼성암센터를 방문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44명의 해외 흉부외과 의사들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연수를 다녀갔다.

폐식도외과 김관민 교수는 “폐암은 진단, 수술과 수술 후 관리, 보조항암제와 보조방사선치료를 잘 조화시켜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폐암이 비록 암사망률 1위 질병이지만 건강검진을 통한 저선량 CT 등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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