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 정상훈 교수(40, 외과)가 국제학회에서 연구논문 발표로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교수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1년 미국대장항문학회(American Society of Colon & Rectal Surgeons, ASCRS)’기간 중 발표한 ‘회장루 복원을 위한 복막근막 봉합법을 할 경우 기술적 잇점’이란 논문이 임상 분야 ‘최우수 포스터상’에 선정됐다고 학회 측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최근 직장암 치료로는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이때 직장 수술을 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대체로 임시 인공항문(장루) 수술이 동시에 시행된다. 임시 장루는 대부분 수술 후 2~3개월 이내에 다시 복원하는데, 이 수술이 비교적 작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교수는 “2009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년간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수술한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직장암 환자들의 경우 복벽 일부를 미리 봉합해주는 방법을 고안해 장루복원 수술을 하면 아주 쉽게 집도할 수 있고, 수술시간도 단축하고, 합병증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하에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