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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아랍에미리트 환자, 우리나라 송출 본격화되나

한-UAE 보건의료분야 MOU 체결 후속조치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MOU 체결이후 환자송출·의료기관 진출 등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UAE보건부·아부다비보건청 실무대표단이 26일~30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밝혔다.

UAE 보건부 실무대표단(단장 Khalid Majid Lootah 차관보)은 환자송출(골수이식·암 등), 한국의료기관의 주재국 병원관리·경영 참여(재활분야 포함), 자국의 의료수준(Standard, Quality) 제고가 주요 관심사항이다.

Al-Qassim(알 카심) UAE 보건부장관 방한에 앞서 양국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합의서를 도출함이 방한 목적이다.
복지부는 실무대표단 방한은 양국간 체결한 MOU에 따라 우선 협력분야 발굴 및 이행사항 점검·조정하기 위해 연1회 실무위원회를 개최키로 한 것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부다비보건청 대표단(단장 Dr. Ali Obaid Al Ali)은 아부다비 지역의 환자송출과 관련해 한국내 강점이 있는 특화된 병원을 방문, 실제로 UAE 환자들의 한국 송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대표단은 한국의 의료수준 및 ‘logistics’(교통 편의, 음식, 종교시설, 언어, 숙박 및 관광 등)에 대한 확신이후 우선 기본환자(의료검진 및 경증 환자) 송출을 시작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난치병 등 전문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적합한 치료 국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골수이식·신장이식·간이식·상완신경총마비(brachial plexus injury)·아동 심장수술 분야에서 한국이 우위를 보일 경우 난치병 분야도 자국 환자 송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부다비 보건청은 정부 지원으로 송출하는 환자 규모가 연 3000명에 달하며, 아직까지는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대부분 독일, 태국 등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무대표단의 방한은 아부다비보건청 차원에서 처음 방문하는 것으로 한국도 UAE 환자를 송출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양국간 보건의료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부다비보건청 실무대표단 단장인 Ali 국장은 현지 환자송출 및 국내 의료기관 현지 진출에 대한 인허가 결정권을 가진 핵심인물이다.
Ali 국장은 한국의 의료 인력 및 병원 인허가 절차, 의료인력 육성 현황(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 교육 및 연수시스템)을 파악해 현재 아부다비보건청에서 한국의료인 인정범위를 전문의(specialist) 단계에서 상담의(Consultant*)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UAE는 자국내에서 치료하기가 힘든 환자가 연간 8만5000여명에 육박해 치료를 위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송출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관광비용을 지출하는 의료수요가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대표단 방한을 통해 UAE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이를 통해 중동지역으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