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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설포닐우레아 당뇨약, 심장병 유발 위험 높아

멧포르민과는 작용기전 달라 의사 상의없이 투약 중단 안 돼!

설포닐우레아 당뇨약을 사용하고 있는 나이 든 당뇨 환자에게서 멧포르민 투여 집단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제2형 당뇨 환자 8,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포닐우레아 당뇨약을 투여한 환자의 12.4%에서 심혈관질환 부작용이 발생한 반면 멧포르민 투여 집단에서는 10.4%만이 보고됐다. 이러한 심장병 부작용은 설포닐우레아 투여 환자 중 치료 초기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멧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약물(glyburide, glipizide, chlorpropamide, tolbutamide 및 tolazamide 등)들은 제2형 당뇨 환자에게 혈당 강하 목적으로 일차 치료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설포닐우레아 당뇨약은 당뇨 치료에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므로 부작용의 발견은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곧바로 문제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멧포르민 대신 설포닐우레아 약물을 투여하는 환자는 우선 혈당이 심한 상태이고, 멧포르민은 신장 및 심장이 약한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고 뉴욕시 레녹스힐 병원의 메지티스(Spyros G. Mmezitis) 박사는 지적했다. 두 약물의 혈당 강하 작용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설포닐우레아는 몸에 인슐린 생산을 증대시켜 당을 강하시키나, 멧포르민은 몸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따라서 멧포르민은 설포닐우레아와 달리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혈당은 근육에 에너지를 발생하는 당을 빼앗으므로 심장발작 등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본 연구는 실제와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의사와 상의없이 설포닐우레아 투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