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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故 박주아씨, 암전이 상태서 수술 늦어져”

세브란스병원, 핵심논란 관련 공식입장 구체적 밝혀

“박주아님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발생 가능하고, 있을 수 있는 합병증이라고 할지라도 완치를 기대하고 치료를 의뢰한 고인과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의료진의 바람과 노력이 헛되이 된 데 대해 그 안타까운 심정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세브란스병원은 고 박주아씨와 관련해 이 같이 밝히며 각 핵심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병원측의 공식입장이다.

▲진단서 논란과 관련, 이는 유족들이 외과 쪽 사망진단서 외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 신우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비뇨기과 사망진단서를 요구해 발급된 것이다.

▲암 수술관련 부분은 타 병원(국립암센터)에서 신우암 진단을 받고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받아 본원에 1월 내원했으며, 요관경 검사를 통해 신우 중부와 하부에 종양이 발견되는 등 예상과 달리 암이 많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빨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으나 환자는 스케줄 때문에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해 우선적으로 암이 발견된 요관 등에 항암제치료(마이토마이신)를 한 바 있다.
환자 측은 4월 초가 되서야 수술을 요청했고, 수술방법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수술 당일 방광경 검사로 이미 방광까지 암이 퍼져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최초 진단과는 달리 빨리 자라는 암이고 악성도가 높게 판단돼 가장 문제가 되는 신우암은 수술로, 방광에 파급된 (표재성)암은 내시경 수술을 이용해 제거했다.
수술직후에 수술이 어려웠던 상황, 추후 항암치료 등에 관한 사항도 수술실에서 설명했다.

▲장천공 관련해 수술시 환자는 신장 주변에 유착이 심한 상태였고,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장천공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차 수술 관련, 4월 18일 1차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과정을 보였으나, 19일 정오경부터 상태가 나빠지고 배액관의 이상소견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및 판정, 수술 결정, 수술 준비, 보호자 설명 및 동의의 절차를 거친 후 밤 9시경부터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중환자실 기관 삽관 이탈 관련, 중환자실에서 약 14%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기관 삽관이 빠질 경우 즉시 재삽관을 하여 생명을 보존하게 되며, 고인의 경우 즉시 조치가 취해졌다. 관련 의료진이 재삽관을 시도하며 즉시 산소공급을 위한 차선의 방법으로서 마스크를 통해 고단위의 산소를 공급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