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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시오스 심부전 치료약 네이터코어 효과 의문”

UCLA 포나로우 연구진, NEJM 통해 연구발표로 크게 주목…

존슨 앤 존슨(J&J) 산하 회사인 시오스(Scios)에서 판매하고 있는 심부전 치료약 네이터코어(Natrecor: nesiritide)에 대해 치료 효과가 없고 오히려 심각한 혈압 저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UCLA의 포나로우(Gregg C. Fonarow) 박사 연구진이 의학 학술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7월 7일자에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터코어는 32개 아미노산으로 재조합 된 B-형 natriuretic 펩타이드 정맥 주사제로 심하게 숨이 차는 심부전 환자의 호흡을 용이하게 하도록 2001년 FDA가 허가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흡곤란이나 기타 관련 질환에 유의한 효과가 없고 저혈압을 유발한다고 발표된 것이다.

네이터코어는 2001년 FDA 허가 후에도 신장 기능 악화 및 사망 위험을 증대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들 연구진은 7,141명의 심부전 입원 환자에게 무작위로 nesiritide와 맹약을 24-168시간 투여했다. 치료 시작 후 매 6시간과 24시간마다 호흡곤란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1개월 내에 심부전으로 재입원한 환자의 수를 관찰했다.

결과, nesiritide를 투여한 환자의 44.5%가 투여 6시간 후에 호흡이 개선된 반면 맹약 투여 집단에서는 42.1%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했고, 다음 날 nesiritide 투여 집단의 호흡 개선율이 68.2%인데 반하여 맹약 투여 집단은 66.1%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 집단 간의 개선율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30일 내에 재입원율도 각기 9.4%와 10.1%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아니었다. 또한 두 집단 모두 사망자 수나 신장 기능 저하 건수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심부전 특히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심부전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입원 요인이고, 사망이나 높은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부전에 의해 숨이 찬 원인으로는 심실 혈액 충진 압력 증가와 폐의 체액 축적을 들고 있다.

Nesiritide는 폐 혈압을 감소시키고 급성 심부전 환자의 호흡곤란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 약물 투여가 사망이나 재입원의 증감에 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고,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 또한 호흡곤란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없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Nesiritide는 신장 기능 악화에는 관련이 없으나 저혈압 발생률은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nesiritide는 급성 심부전 환자에게 널리 정기적으로 사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본 연구 발표는 네이터코어(nesiritide)를 제조 판매하는 시오스(Scios)에서 후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