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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제불황에 불법 장기매매 늘어-근절 시급

질병관리본부, 올 상반기 357건 적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활비와 목돈 마련을 위해 장기매매를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주요 포털 및 개인병원 홈페이지 등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되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적발건수를 보면, 2009년에 221건(매도 221건), 지난해에 174건(매도 158건, 매수 15건, 브로커 1건)이던 것이 올해 들어 6월까지 357건(매도 339건, 매수 9건, 기타 9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제가 생활이 어려워서... A형이고 40대 중반입니다. 여자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밑에 전화번호로 전화해주세요.”, “혈액형 B형, 키는 173cm, 몸무게 65kg, 나이는 올해 30입니다. 담배는 피웁니다. 술은 전혀 안하구요. 4년 전쯤 병원에서 검진 한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방간도 없고 깨끗하게 나왔었습니다. 전에 된다는 통보는 받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 못했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 결심했습니다. 연락주세요.”등 경제난을 호소하며 장기를 매도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당수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모니터링 후, 검출된 게시물의 게시자 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처리 요청하며, 불법 게시물 상습 게시자에 대해서는 해당내용이 법적 금지사항 임을 유선 상으로 1차 설명하고, 그 후 에도 계속 게시하는 경우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불황에 불법 장기 매매를 하려는 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철저한 관리로 인터넷을 통한 시도 자체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