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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항암제 왜 비싸며 기대 매출은 달성 되고 있을까?

환자당 치료비 10만 달러 수준-개발비 억만 달러급

시애틀 제네틱스사는 수년간 수 천만 달러를 들여 새로운 항암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를 개발했다. 이러한 약들은 개발에서 시판 허가까지 오랜 시간을 거치고 비용도 무려 1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애드세트리스는 혈액 암인 호즈킨 임파종 기타 식피 거대 세포 임파종(ALCL) 치료제로 지난 주 허가 받았다. 그러나 애드세트리스의 가격은 환자 당 12만 달러가 초과되는 6자리 숫자가 나와 투자자들 가운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과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시애틀 제네틱스의 가격은 합당한 것이라고 바이오텍 산업 자문인 베커(Michael Mecker)씨가 언급하고 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앞으로 제품 가격이 실제로 정당하고 치료에 가치가 있다고 의사나 보험지불 자들에게 설득하는 일이 문제다. 애드세트리스는 줄기세포 치료나 화학요법 등의 치료로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종양을 표적하여 치료하는 약물로 비교적 소수의 환자만 대상이 되고 있다.
아직까지 다른 제약회사의 제품들은 유전적 원인에 의한 치료제 개발이 아니다. 예컨대, 로슈의 새로운 흑색종 치료약 젤보라프(Zelboraf)는 암과 관련된 유전 변이에 표적한 치료제로 가격은 환자 당 56,000달러이다.

즉, 어떤 약물만이 반응하는 환자를 검색하거나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경우라면 진료 경비를 오히려 절약된다는 주장이다.

애드세트리스를 위시해서 BMS의 흑색종 치료제 여보이(Yervoy)와 덴드레온사의 전립선 암 백신 프로벤지(Provenge) 등은 새로운 신약으로 환자 당 10만 달러 이상 소요된다. 프로벤지는 치료 당 93,000달러이고 여보이는 12만 달러이다.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평균 연간 비용은 약 1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여보이의 경우 가격이 비싸다고 매출이 줄지 않았다. 1/4분기에 여보이 매출이 9500만 달러를 보였다. 2010년 허가된 프로벤지가 제조 문제로 초기에 부진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회사는 지난 분기에 5000만 달러 미만의 매출로 예측에 못 미쳤다.

덴드레온은 의원에서 약가 지불문제로 매출이 저조했다고 말하고 있다. 프로벤지는 암 치료에 면역력을 증강시키게 하는 백신으로 말기 전립선 암 환자에게 6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하게 되어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범위가 매우 협소한 환자 집단의 종양에 표적 작용하는 약물인데 반해 덴드레온사의 프로벤지는 환자수가 많은 전립선 암 치료제 이다.

알로스 테라퓨틱스(Allos Therapeutics)사는 말초 T-세포 임파종으로 알려진 항암제 포로틴 (Folotyn) 가격 책정 시에 눈살을 찌푸렸었다. 한 달 약가가 3만 달러이었기 때문이다.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90만 달러와 비교하여 무려 1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출시 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이러한 매출 규모느 암 치료제 개발비에 비해 약소한 형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