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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가정용 소독제 트리크로산, 유해성 여부 ‘도마위’

FDA, 항균물질이므로 항생제에 미치는 내성 등 안전성 우려

비누와 세척제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항균 화학물질 트리크로산(Triclosan)에 대해 FDA가 2010년 4월부터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호르몬 농도 이상 및 항생제 내성 유발 등의 유해성을 발표한 이후 트리크로산에 대한 비판이 확대되고 있다.

FDA에 따르면 트리크로산 함유 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충분한 증거는 없으나, 트리크로산 함유 제품의 사용이 보통 비누와 물보다 세척에 더 유익하다는 증거 또한 없다고 밝혔다.

트리크로산은 원래 병원에서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소독제로 사용되었으나 오늘날 수많은 가정용품에 이용되고 있다.

가정에서의 트리크로산 사용의 안정성 연구를 지휘하고 있는 터프츠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인 레비(Stuart Levy) 박사는 병원내 병균 증식 억제에 쓰이는 트리크로산은 매우 가치 있는 물질이며, 병원 감염을 예방한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가정에서의 트리크로산 사용은 원래의 용도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들 연구진은 2001년 5세 이상의 연구 참가자 75%에서 요중 트리크로산 흔적을 추적했다. 가정용 항균제의 사용이 어떤 유익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항균제가 항생제에 대해 내성과 교차 내성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청결연구소는 트리크로산의 위험성에 대해 일축하며 사용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청결연구소에서는 이 트리크로산 제품이 미국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 청결에 유익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가정, 병원 및 작업장에서 매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비 박사는 트리크로산의 유익성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유익한 것보다는 해가 더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