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잉겔하임은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 치료를 위해 블록버스터인 스피리바(Spiriva: tiotropium bromide)와 올로다테롤(olodaterol) 복합제를 개발, 제3상 임상에 돌입했다.
스피리바는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로 현재 화이자와 공동 판촉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COPD 약물이다. 올로다테롤은 지속성 베타-2 작용물질(LABA)로 1일 1회 투여하는 새로운 COPD 약물이다. 회사는 올로다테롤의 제3상 임상 결과에 고무되어 복합제 개발을 고려하게 됐다고 한다.
최초의 2개 연구는 500 군데의 실험지역에서 2,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52주간 2개 복합제 및 각기 단일 치료제의 효과를 상호 비교한다. 이때 흡입기구로 베링거의 레스피맛 소프트 분무 흡입기(Respimat Soft Mist Inhaler)를 사용한다.
두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마인즈대학의 부울(Roland Buhl) 교수는 복합제가 하루 1회 투여하는 단일 요법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고 보고, 스피리바에 LABA를 추가할 경우 COPD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측자들은 LABA/LAMA 복합이 COPD 발작 빈도 감소에 현재 치료 요법보다 더 효과적이며 성공할 경우 스피리바와 GSK의 애드베어/세레타이드(salmeterol/fluticasone) 등 시장 선두제품에 도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