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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뇌수막염 사망자 속출 대책은 오리무중

[국감]백신문제 왜 국방부에 떠넘기나

훈련중이던 군인 두명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후속 조치와 대책마련은 오리무중이라는 지적이다.

27일, 박순자 의원(한나라당)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지난2008년부터 지금까지 22명에게서 뇌수막염이 발병했고 군인 두명은 사망에까지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백신확보 등 대책마련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방부에서 백신 확보 노력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했다가 박순자 의원으로부터 "질병관리 문제를 왜 국방부로 떠넘기느냐"며 거센 질타를 받았다.

박순자 의원은 "뇌수막염에 걸리면 사지마비나 정신질환이 오는 등 후유증과 합병증이 심각한데도 질병본부는 왜 대책마련을 하기는 커녕 국방부에게 미루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뇌수막염은 전염병이 강해 미국의 경우 학교나 군대 등 단체 생활이 필요한 곳에서 필수접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뇌수막염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등은 미국으로 유학을 갈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이 문제는 국방부에서 알아서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질병본부에서 대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국방부에 책임을 미룬 무책임한 답변을 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율 질병본부장은 "(국방부서 백신 확보를 노력한다는 답변을)시정한다"며 "현재 식약청에서 백신허가 과정이 진행중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장에서 유통될 것이지만 (문제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