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간염치료약 ‘인시벡’ 한방으로 대박 터졌다

만성 적자사 미국 버텍스, 3/4분기만 6억 6천만 달러 매출

캠브리지 소재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은 지난 22년 연구 개발기간 동안 계속 적자를 보여 왔으나, 최근 C 간염 치료제 인시벡(Incivek: telaprevir)의 시판 허가 이후 매출 호조로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

회사 대변인 페이스(Megan Pace) 씨는 3/4분기 총 매출이 6억 5,900만 달러이고 수익은 2억 2,100만 달러(주당 1.02 달러)로 회사 창립 이후 최초로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1년 중반까지 총 38억 달러 결손으로 집계됐다.

버텍스 2/4분기 매출은 7,450만 달러이며 3/4분기에는 인시벡 매출이 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내 만성 C 간염 환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억 7천 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버텍스 약물 출현 이전에는 치료하지 않았으며, 이는 기존 약물 치료는 40% 정도 치료율이 있는 반면 1년 이상 독감 유사증세가 지속되는 후유증이 있었다.

인시벡을 페그(peg)화 인터페론-알파나 리바비린(ribavirin) 등의 약물과 병용할 경우, 약 80%의 완치율을 보이며 치료기간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12주 치료에 약가는 약 49,200달러가 소요된다.

버텍스의 와이센스키(Nancy Wysenski) 최고 영업 책임자는 미국에서 17,000명 이상의 C 간염 환자가 지난 5월 인시벡 시판 허가 취득 이후 사용하기 시작해, 앞으로 인시벡 처방이 확대될 것이며 C 간염 관련 치료진에게 홍보를 확대하여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촉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지만, 9월 30일부 버텍스의 현금 유보가 6억 5,870만 달러에 이르러 지난 6월 30일부 현금 유보 5억 9,350만 달러에 비교하여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치명적 폐질환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 신약 이바카프토(Ivacaftor)에서의 2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달 FDA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분석가들은 이 제품의 연간 매출을 7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