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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항암 백신으로 유방암·난소암 진행 지연 가능”

미 암연구소, 소규모 실험실적 연구결과 학술지 보고

전이된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매월 암 백신 주사를 투여한 초기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국립 암 연구소(NCI)의 걸리(James L. Gulley) 박사 연구진이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 Nov. 15, 2011)에 발표했다.

이들 환자 대부분은 이미 3회 이상 화학요법을 실시한 바 있다. 12명의 유방암 환자 중에 평균 생존기간은 13.7개월이고, 1명은 37개월 생존 효과를 보였다. 4명은 실험기간에 안정을 유지했다.

14명 난소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5개월이고, 1명은 38개월 생존 효과를 보였다. 부작용은 경미했으며 대부분 주사 부위의 반응 정도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소규모 파일럿 실험으로 비교 집단이 없으며, 이러한 치료 없이 얼마동안 생존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따라서 백신이 허가되려면 한참의 시간이 걸리며 대규모 임상시험 또한 실시해야 한다.

암 백신 투여는 기존 질병 예방 백신과 달리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증강시켜 항암 효과를 기대하는 접근이다.

암 백신은 유전공학적으로 poxvirus를 재조하여 poxvirus가 세포에 침입하면 종양세포와 관련된 2종의 단백질을 생산한다. 이 바이러스는 기타 면역계의 T-세포를 자극하는 단백질을 생성시켜 항암 효과를 증강한다는 것이다.

poxvirus를 이러한 방식으로 전달할 때 면역계에 단백질이 생성돼 우수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 면역계가 이 단백질 인식을 습득하면 암세포와 만날 경우 보다 강하게 암세포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임상시험은 국립 암 연구소(NCI)에서 후원한 것으로 종양이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고 이전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기타 연구에서도 암이 너무 진행되고 화학요법을 대량 투여한 경우 면역시스템 작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본 연구 저자는 미래 항암 백신 연구는 초기 비공격적 종양 환자를 선택하여 실시할 예정이며, 항암 백신은 기타 항암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