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줄기세포 이식에 사용하는 제대혈 제품인 헤마코드(Hemacord)를 사상 최초로 사용 허가했다. 즉, 조혈계통 이상 질환자에게 조혈 줄기세포 이식 공정에 헤마코드를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혈액암이나 기타 선천성 대사 및 면역체계 질환에도 사용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FDA 바이오 평가연구센터 소장인 미툰(Karen Midthun) 박사는 대혈 조혈 원형세포 치료요법의 사용으로 조혈 이상 환자에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헤마코드는 사람의 대혈(Cord blood)에서 추출한 조혈 원형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작년 한 연구에서 대혈이 급성 백혈병 환자 치료에 척수 또는 말초 혈액 원형세포와 백혈병 없이 생존할 수 있는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됐다.
2009년에 FDA는 대혈 제조회사들이 제품 허가를 취득하도록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FDA는 대혈 제조회사가 사용 허가 신청이나 실험 신약 허가 신청을 제출할 수 있도록 2년간 준비 도입기간을 설정하여 실시했고, 그 2년이 10월 20일에 끝난 것이다.
헤마코드는 뉴욕시에 소재한 뉴욕 혈액센터에서 제조되며, 제조사에서 제시한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에 근거하여 FDA가 허가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마코드는 이식 증후군, 이식 실패 및 주입 반응 등 치명적인 부작용 발생 위험에 대한 박스 경고가 표시됐다. 헤마코드를 투여 받은 환자는 조혈 줄기세포 이식에 경험이 있는 전문의의 지시아래 손익을 평가하고 주의 깊게 검색 받아야 한다고 FDA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