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마넨테의 론도노(Diana Londono) 박사 연구진이 남성이 투여 받는 약물이 많을수록 발기부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영국 비뇨기학술지(the British Journal of Urology, Nov. 15, 2011)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남성 건강연구계획에 참여한 37,71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참여자의 57%가 3종 이상의 약을 투여하고 있었고, 노령의 참가자와 흑인 남성들이 더 많은 약을 투여 받고 있었다. 또한 투여 약물 수에 비례하여 체질량지수(BMI)도 높았다.
전반적으로 29%가 중등 및 중증 발기부전(ED)을 경험했고, 발기부전 빈도는 약물 투여 수와 관계가 있었다. 2종 약물 투여의 경우 ED 발생률이 15.9%, 3-5종 약물 투여의 경우는 19.7%, 6-9종은 25.5%이며 10종 이상은 30.9%로 증가했다.
당뇨, 고혈압, 흡연 등 ED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약물 투여를 많이 하는 경우 ED 발생 위험이 높았다.
론도노 박사는 “임상적으로 본 연구 결과는 ED 평가에서 환자가 투여하고 있는 약물을 검색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ED 치료에 약물 투여 양과 형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