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세기적 의학의 숙원 바이러스…드디어 퇴치되나?

막스프랑크 연구소, 플라스마요법으로 치료 새 방향 제시

현대의학에서 풀지 못했던 바이러스 치료의 획기적 연구가 독일의 한 연구소와 의과대학의 공동연구로 실마리를 풀고 있어 세계 의약계가 주목하고 있다.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는 HIV, SARS, 간염 및 독감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전리기체인 플라스마(Plasma) 차원의 치료 접근이 연구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즉, 난치성 아데노바이러스의 증식 억제 및 예방을 위해 플라스마의 유효성을 탐색 연구한 결과 바이러스를 잡는데 개가를 올렸다는 연구보고가 그 것이다.

즉 단 240초 만에 바이러스가 고체, 액체 및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인 플라스마에 노출될 경우 백만 개 바이러스 중 단 1개만이 증식하여 실제적으로 모든 바이러스가 불활성화 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Journal of Physics D: Applied Physics)에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마가 피부와 무균 물에서 세균을 박멸하는 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지고 있었으나, 바이러스에 대한 집중 연구는 이번 연구 보고가 최초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원리는 병원 실내 환경 안에서 플라스마 생성 기구가 실질적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을 청결하게 만들어 이 바이러스가 환자 몸에서 재생 및 전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장기적으로 플라스마를 폐로 흡입하여 바이러스를 직접 처치하거나 몸 밖 혈액에 응용하여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와 뮨헨 공과대학 연구진이 불활성화가 가장 어려운 특정 아데노바이러스를 선택하여 연구했다. 그동안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는 오직 대증요법뿐으로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치료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고 바이러스 전체가 단백질 층으로 쌓여있어 불활성화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약간의 고온과 pH 증가에도 안정되고 내성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 연구진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특정 농도로 희석하고 1시간 동안 인큐베이터에 장치하기 전 240초 동안 플라스마에 노출시켰다. 비교 집단 바이러스는 플라스마 노출 없이 동일 조건으로 처리해 비교했다.

그 결과, 플라스마 처치 집단에서는 바이러스 증식이 없었으나 비교 집단 세포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었다. 세포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시험하기 위해 특정 형태의 광선을 조사할 경우 녹색 형광을 보이는 단백질 생성 여부로 판정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플라스마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정확한 작용 기전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치 미생물이 몸에 침입했을 경우 우리 면역 시스템에서 발견된 유사한 양상으로 플라스마와 주위 공기 사이에 복합 반응 결과로 작용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