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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머크, 약가규제 불구 혁신 신약개발 역점”

후레이저 사장, 각국 약가규제 비판-R&D투자 지속 강조

머크 제약 후레이저 (Kenneth Frazer) CEO는 항간에 회사 R&D 예산 80억 달러를 감소시킨다는 소문을 일축하면서 전 세계적인 의약품 가격통제가 제약산업 혁신기술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산업계는 머크가 신약 개발이 저조한 상황에서 과도한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는 논란을 제기해 왔다. 투자자들은 투자금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지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머크는 연구개발비 지출에 확고한 반면 화이자는 20억 달러 예산을 삭감했고 금년 들어 지금까지 화이자의 주식은 머크 보다 수익이 앞서고 있다.

머크 후레이저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조찬회의에서 신약개발 처럼 장기간 시간을 요구하는 사업인데 주식시장의 동향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면서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머크가 진정 노력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장기 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가장 지속가능 전략은 신약 혁신 개발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성공은 조석 간만과 같다는 것. 몇 년 전 머크는 당뇨에 자누비아, HIV에 이센트레스,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르다실 같은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 출시했음을 상기시켰다.

후레이저 사장은 건보재정 적자를 짊어진 정부라 보건비 삭감을 목적으로 약가를 인하하려는 조치에 대해 우려하며 "약가 통제는 결국 제약회사들이 알쯔하이머 질환과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중단케 하는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약가 통제가 시작되면 곧바로 독일이나 기타 국가에서 뒤 따르며 그럴 경우 혁신 신약 개발 인센티브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레이저 사장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한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법을 철회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예방에 집중하는 것과 보험을 들지 않은 수백만의 미국인을 지원하는 보건의료사업 확대하는 정책에 대해 고무되었다고 술회했다.

후레이저 사장은 금년 초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반시간 접견해 보건의료법과 FDA에 대해 의견을 논의한 바 있다.

후레이저 사장은 당시 접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결과가 지금까지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