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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FDA, 세파로스포린 항생제 동물사용 규제 발표

4월 5일부터 시행, 동물 내성균 발생 예방차원서 조치

FDA는 사람의 폐렴 등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의 동물 사용에 대해 규제 조치를 했다. 이는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동물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발생 예방 차원에서 사용을 규제하게 됐다.

따라서 FDA는 오는 4월 5일부터 가축, 돼지, 닭 및 칠면조에 사용하고 있는 세파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세파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는 폐렴, 피부와 연부조직 감염, 살모넬라 및 대장균 등에 의한 식중독 치료에 사용된다.

BMS의 세프질(Cefzil)이나 케프렉스(Keflex) 상표로 팔리는 세팔렉신 등이 이에 속한다.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내성균이 발생하게 된다.

FDA의 테일러(Michael Taylor) 씨는 항생제 동물 사용규제는 사람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고, 해당 항생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DA는 세파로스포린을 병든 가축에만 사용하고, 용량도 허가 범위 안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소비자 단체는 이러한 규제가 과다 사용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는 FDA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동물을 사육하는 농부들이 병든 가축이 한 마리만 있어도 모든 가축에게 무차별로 항생제 주사를 놓는 경우를 차단하자는 의도이다.

그러나 국립 양계위원회의 대변인 수퍼(Tom Super) 씨에 의하면 양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 항생제는 셉티오푸어(ceftiofur)로 이 세파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는 사람에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FDA는 이전에 시프로(Cipro)와 같은 퀴놀론 계열 항생제의 동물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이 약물은 2001년 미국에서 탄저 테러 공격에 대처했던 주요 치료 약물이다.

한편, FDA는 동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테트라사이크린이나 페니실린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