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CJ오송공장, 바이오산업·글로벌전략 요람

오송과학단지내 가동중인 국제적 cGMP공장


’"최고의 공장을 만들자"

이는 지난 2010년 오송단지 내 국제기준 의약품 공장을 최초로 준공한 CJ제일제당의 슬로건이다.

준공한지 횟수로 2년째를 맞이하는 CJ오송공장(공장장 유영호)의 각오는 대단하다. 전사적인 태도로 조직별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품질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CJ 오송 cGMP 공장을 방문했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위치한 CJ공장은 총4만4169평의 부지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건축면적은 7430평이다. 건설 비용은 약 1500억원이 투자됐다.

이미 대다수의 제약사들의 cGMP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오송 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공장은 CJ, 하나뿐이다.

그만큼 공장 관리도 탄탄하다. 물류 자동화시스템(WMS)을 통해 국제적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Closed 생산시스템을 가동해 교차 오염 및 이물에 대한 오염을 사전 방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온도 등 환경관리는 빌딩자동화시스템(BMS)에 의해 24시간 감시된다.

현재 오송 공장에는 150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향후 추가인력 증원을 통해 2013년에는 300명의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오송 공장 목표 가동률 90%= CJ 오송공장은 작년 한해 동안 수원공장서 생산되는 30여개의 품목 이전 및 허가변경 완료 등의 작업에 치중해 다소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목표 공장가동률이 90%다. 이는 품목 이전 등 준비작업을 완료한 채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재작년 비축품목들이 소진 완료될 예정으로, 이전 허가예정인 26품목에 대한 생산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CJ가 보유한 블록버스터 13품목 중 10품목이 오송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한 생산 시설 장비도 완벽하다. 원료 칭량, 과립, 혼합(활택), 타정/충전, 코팅 , 이물검사, 포장 등 공정에 필요한 장비가 모두 구비됐다. 특히 40억원대의 고가 장비인 300kg 과립기(사진)도 배치됐다.

이렇듯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함에 따라 올해 말 예상 가동률이 거의 9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개발 생산 추진= CJ 오송공장은 준공을 통해 글로벌 개발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측은 국내가 아닌 일본이나 유럽 등 글로벌쪽과 연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제약산업이 영세하다보니 유럽에 수출하는 회사는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동남아, 남미, 중국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존 수출국에서 점차 확대 시키면서 중국 진입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 활성화=CJ는 지난 2006년 바이오의약품 부분의 R&D를 대폭 줄였다.

그러나 중장기전략 방향에서 바이오가 유망사업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기존 기술에서 인프라를 확대시키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베터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상태로, 일부 백신 등을 추가해 2015년 이후에는 기존 제품 플러스 2세대 및 시밀러, 항체, 백신 등의 단계적인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천 소재 바이오공장은 설비가 오래돼 GMP시설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새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인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직 불확실한 분야임을 감안해 직접적인 R&D가 아닌 펀딩 개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에는 선택과 집중 =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정책 시행이 머지 않았다. 당장 올해 시행되는 정부정책에 맞선 자신들만의 돌파구가 필요하다.

유영호 공장장은 "4월 시행되는 일괄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 강력한 정책 시행에 따른 생존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다. 기발한 아이디어 등 내부적인 토론과 연구를 통해 품질 높이면서 제조원가 낮출수 있는 방향으로 주력하고 있다.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살기위한 몸부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다국적 제약이 제약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제약산업이 빠른 성장을 해 국내사가 글로벌 회사가 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 우리는 그 글로벌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