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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단체 최근 6년 혼란의 연속…소통-화합 실종

김숙희 의학회 홍보이사 “회원들 의식변화에 모르쇠”

“의시단체의 지난 6년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향후 의사단체의 장은 회원들의 의식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처해 소통과 화합을 이뤄야 한다.”

대한의학회 김숙희 홍보이사가 대한의사협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의료단체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차기단체장이 갖춰야 할 자질을 충고하고 나섰다.

김숙희 홍보이사는 대한의학회 뉴스레터에서 “의사단체에 관여했던 지난 6년간, 앞서 3년은 회장의 사퇴와 재선거 등 세번 회장이 바뀌었으며 이후 3년 동안에는 의협회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계속됐다”면서 “역동적인개혁의 모습인지 갈때까지 다간 막장 단체인지 난장판 모습을 보는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 6년간 의사단체가 회원들의 의식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처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의 의료정책은 의료계를 압박하면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의사단체는 소통부족으로 화합된 대응을 할수 없었다는 것.

이에 김숙희 홍보이사는 의사단체를 운영하는 단체장의 자질을 조목조목 짚으며 뼈아픈 충고를 했다.

김숙희 이사는 먼저 “단체장의 첫째 조건은 회무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문제는 결벽할 정도의 청렴함을 갖고 있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자금이나 지출은 절대 관여해서도, 용납해서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장으로서 명예를 구하려 하지 말고 자신을 희생해 회원을 도우는 자세도 중요하다.

김숙희 이사는 “의협회장을 하면 국회로 가고싶고 정치를 하려한다는 말을 듣는다”면서 “정치를 하고싶으면 회원들의 마음을 얻는 게 우선이다. 회원들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겠느냐”고 꼬집었다.

유능한 참모들을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참모들에게 둘러싸여 일반 회원들의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픈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며 아픈 소리를 하는 임원 임용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

그는 “일반 회원들도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또 다시 지난 6년처럼 혼란이 지속되면 의사단체의 미래는 암울하고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의사회에 속한 회원들, 대학 등에 근무하는 교수, 전공의 , 봉직의들 모두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무관심하고 방관하는 회원들은 나중에 그들에게 불이익을 줄 문제들이 닥쳤을 떄 의무도 권리도 포기했기 때문에 더 큰책임을 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